주니어 테샛 열기 '후끈'…초·중생도 경제 공부 '바람'
청소년 경제·금융 이해력 시험 ‘주니어 테샛’(사진)이 지난 1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치러졌다. 주니어 테샛은 한경이 주관하는 국가 공인 시험이다. 이번 시험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 71명이 응시했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입시 학원 민성원연구소 수강생을 비롯해 학원 단위 단체 응시생도 있었다.

초등학교·중학교 교육 과정과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 표준안을 바탕으로 기초적인 경제 지식과 생활 금융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됐다. 국내총생산(GDP), 하이퍼 인플레이션 등 경제 용어의 정의를 묻는 문항과 수요·공급의 법칙 등 시장경제의 기본 원리를 묻는 문항이 나왔다.

응시생들은 테샛 홈페이지에 있는 주니어 테샛 모의고사와 문제 유형이 비슷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비교우위와 절대우위의 차이를 묻는 문항과 우체국이 우편 서비스 외에 예금·적금 등의 금융 서비스도 제공하는지 묻는 문항은 답을 찾기 어려웠다는 응시생이 많았다. 김하윤 학생(서울 숙명여중 1학년)은 “대학 경영·경제학과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평가해 보고 싶어 주니어 테샛에 응시했다”고 말했다.

주니어 테샛 응시자에게는 점수에 따라 S급(270~300점), 1급(240~269점), 2급(210~239점), 3급(180~209점) 자격증과 국가 공인 성적표가 발급된다. S급과 1급을 받은 응시자에겐 한국경제신문사 사장 명의의 상장도 준다. 다음 주니어 테샛은 오는 8월 24일 치러질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