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이 생활폐기물 99% 선별"…자원순환 혁신하는 에이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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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재질별 45종 폐기물 구분
국내 지자체 공급 이어 수출 추진
국내 지자체 공급 이어 수출 추진
폐기물을 재활용하려면 선별 작업을 거쳐야 한다.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골라내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매일 유입되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처리되는 용량은 30%에 그친다. 창업 3년 만인 지난해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을 받은 에이트테크는 로봇을 활용해 생활폐기물 분리수거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업이다.
에이트테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폐기물 선별 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해 일선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사진)는 12일 “에이트론은 기존 인력보다 폐기물 선별 속도를 240% 높이고 선별 비용도 266%나 줄일 수 있어 올바른 자원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트론은 AI로 260만 건 이상의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했다. 인식 정확률은 99%에 이른다. 빨대 형태의 흡착기로 폐기물을 집어 분당 96개 이상의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색상과 재질별로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한다. 알고리즘과 초분광 카메라를 활용한 근적외선 스펙트럼 분석 등을 통해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페트(PET)병과 폴리에텔렌(PE) 등도 선별할 수 있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인천 남동구, 경기 남양주시 및 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에 10여 대의 에이트론을 공급했다. 올해 서울 송파구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250여 개의 공공 선별장 중에서 노후화가 심한 곳을 대상으로 민간투자 제안 사업 형태로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 면적이 좁아 재활용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 홍콩 등에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인천 경서동에는 20여 대의 에이트론을 설치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시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로봇자원회수센터를 통해 고순도 폐플라스틱 원료인 r-PET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폐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는 만큼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에이트테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폐기물 선별 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해 일선 지방자치단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사진)는 12일 “에이트론은 기존 인력보다 폐기물 선별 속도를 240% 높이고 선별 비용도 266%나 줄일 수 있어 올바른 자원 순환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에이트론은 AI로 260만 건 이상의 실제 선별장 생활폐기물 데이터를 학습했다. 인식 정확률은 99%에 이른다. 빨대 형태의 흡착기로 폐기물을 집어 분당 96개 이상의 신속한 작업이 가능하다. 알고리즘 학습을 통해 색상과 재질별로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한다. 알고리즘과 초분광 카메라를 활용한 근적외선 스펙트럼 분석 등을 통해 육안으로는 구분이 어려운 페트(PET)병과 폴리에텔렌(PE) 등도 선별할 수 있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인천 남동구, 경기 남양주시 및 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에 10여 대의 에이트론을 공급했다. 올해 서울 송파구에도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 250여 개의 공공 선별장 중에서 노후화가 심한 곳을 대상으로 민간투자 제안 사업 형태로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 면적이 좁아 재활용 수요가 많은 싱가포르, 홍콩 등에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인천 경서동에는 20여 대의 에이트론을 설치해 폐기물 재활용률을 8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무인 로봇자원회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시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로봇자원회수센터를 통해 고순도 폐플라스틱 원료인 r-PET 생산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폐플라스틱 사용량을 늘리는 만큼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