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홈푸드, B2C 소스 공략 강화
동원홈푸드가 국내 소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비비드키친’(사진)이란 소스·간편식 전문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 가수 비비를 내세워 광고 마케팅에 나섰다.

동원홈푸드는 비비드키친의 모델로 비비를 발탁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원홈푸드는 국내 소스, 시즈닝 등 조미 B2B(기업 간 거래) 시장 1위 기업이다. 샘표, 풀무원, 서브웨이, 맥도날드, BHC, 교촌 등 식품 제조사와 외식 프랜차이즈 등 1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해왔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최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본격화했다.

비비드키친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저칼로리, 저당 소스 총 17종을 선보였다. 열량과 당 함량을 낮추면서도 기존 소스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비비드키친 매출은 지난해 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00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최근 미국과 호주 수출이 확정됐고,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수출도 추진 중이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최근 굶지 않고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비비드키친의 소스가 식단 관리 필수품으로 입소문 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1993년 단체급식 사업으로 시작한 동원홈푸드는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2007년 국내 최대 조미식품 기업인 삼조쎌텍을 인수해 조미·소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데 이어 다양한 외식 프랜차이즈와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외형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