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제작지원·융복합 인재양성 등 98개 과제 추진
문체부, AI 등 디지털 기반 K-컬처 육성…올해 5천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5천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기반의 K-컬처 산업을 육성한다.

문체부는 9일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협의회'를 열고 디지털 기반 문화산업 육성과 문화 향유, 행정혁신을 위한 '2024년 문화 디지털혁신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 디지털혁신 기본계획 2025'(2023~2025년)의 연도별 실행계획이다.

올해 시행계획에서는 총 98개 과제에 5천197억원을 투입한다.

K-컬처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문화와 기술 분야 융복합 창의인재와 기업을 육성하고, 민간 분야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문화자원의 개방을 확대한다.

초거대 인공지능(AI),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 분야 선도기술 개발도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신기술콘텐츠 융복합 아카데미 운영, AI 콘텐츠 제작 지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도서관 지식정보자원 공유기반 구축, 한국어 말뭉치 구축 등을 추진한다.

문체부, AI 등 디지털 기반 K-컬처 육성…올해 5천억원 투입
또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가상 실감 기술과 AI를 활용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를 위해 대국민문화정보포털(문화포털) 고도화, 국립 문화시설 관람 예약 및 도서 상호이용 등 문화 디지털 서비스 개방,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관 조성,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 장애인 전자책 뷰어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새로운 분야와 서비스의 등장에 대응해 제도를 개선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문화자원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디지털 혁신 민관협의체도 구축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AI-저작권 제도개선 워킹그룹' 운영, 문화 디지털 자산의 안전관리를 위한 정보보안 점검 강화, AI 기반 외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AI 기반 문화행정 효율화, 문화디지털협의회와 디지털통합지원센터 운영 등이 있다.

문체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한국문화정보원의 '문화 디지털혁신 통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신기술 컨설팅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등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전병극 차관은 "디지털 혁신은 기술 도입을 넘어 우리 문화의 본질을 더욱 풍부하게 하고, 모든 세대가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문화를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라며 문화 전반에 디지털 혁신 일상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