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2차전지 재활용 산업을 본격화한다.

광양시는 지난 3일 2차전지 재활용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포스코퓨처엠, SK에코플랜트, 광양이엔에스, 전남테크노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광양 지역의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양극재 생산 관련 기관·기업이 협약에 참여했다. 광양을 2차전지 재활용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양시와 전남테크노파크,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국가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행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폐배터리의 전·후처리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양극재 생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폐배터리 자원을 순환하는 데 핵심적인 사업이다.

광양시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친환경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활성화하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배터리산업협회의 ‘친환경 리튬 2차전지 재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도 추진 중이다. 테스트베드에서는 총 15종의 해체·분리·추출·분석 장비 구축을 통해 본격적으로 기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국내 2차전지 소재 산업의 거점으로, 국내 유일한 2차전지 전주기 공급망을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이라며 “기업과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양=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