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4시간 중증 소아 응급 진료를 할 수 있는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을 새로 지정하는 등 소아 응급 병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소아전문 진료 기관 13개를 늘리기로 했다. 소아전문 ‘야간·휴일 진료 개선 대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월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을 모집해 분당차병원(성남), 명지병원(고양), 아주대병원(수원), 의정부 을지병원 등 권역별로 한 곳씩 네 곳의 병원을 선정했다. 이 병원이 24시간 중증 소아 응급 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총 42억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분당차병원은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명지병원과 아주대병원, 의정부 을지대병원은 추가 인력 채용을 마무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소아 응급 책임의료기관 4곳과 취약지 소재 야간휴일 진료기관 7곳 등 총 32개 기관을 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아 응급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