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제주 비바람…항공편 63편 결항, 고립사고도(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라산에 최대 700㎜ 넘는 폭우…행사 실내 개최 또는 취소
어린이날인 5일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하천이 불어나 고립 사고도 발생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3.1㎜, 서귀포 42.9㎜, 성산 24.9㎜, 고산 45.5㎜, 가시리 127㎜, 금악 122㎜, 서광 100㎜, 유수암 99㎜, 와산 88.5㎜, 산천단 85㎜, 송당 79㎜, 한림 68㎜ 등이다.
한때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한 한라산에서는 삼각봉 732.5㎜, 진달래밭 702.5㎜, 영실 554.5㎜, 윗세오름 552.5㎜, 성판악 470㎜ 등 최대 7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들어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63편(출발 34, 도착 29)이 결항했고, 186편은 지연 운항했다.
많은 비에 하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께 제주시 용강동 별숲공원 용강목장 인근에서 하천이 불어나 길이 물에 잠겨 건너가지 못하고 있다는 7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으며, A씨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 귀가 조처됐다.
비바람에 어린이날 행사 장소가 실내로 바뀌거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시에서는 한라체육관,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실내에서 각각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이날 태양계 광장에서 2024 별빛 달빛 어린이 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 탓에 실내 행사로 전환했다.
4∼5일 이틀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련한 가정의 달 행사 '몽생이 가족소풍'은 기상악화로 이날 2일 차 일정이 취소됐다.
또한 4∼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진행된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이날 2일 차 일정을 축소해 행사를 오전에 마무리했다.
이날 서귀포 상효2동마을회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주최 귤꽃향기 축제 '귤꽃향기몬딱' 행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새벽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 내외, 산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추자도 5∼30㎜, 그 외 지역 30∼80㎜(중산간 10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돌풍, 천둥·번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하며,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하천이 불어나 고립 사고도 발생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호우경보, 서부·남부·동부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경보, 그 외 제주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3.1㎜, 서귀포 42.9㎜, 성산 24.9㎜, 고산 45.5㎜, 가시리 127㎜, 금악 122㎜, 서광 100㎜, 유수암 99㎜, 와산 88.5㎜, 산천단 85㎜, 송당 79㎜, 한림 68㎜ 등이다.
한때 시간당 최대 70㎜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한 한라산에서는 삼각봉 732.5㎜, 진달래밭 702.5㎜, 영실 554.5㎜, 윗세오름 552.5㎜, 성판악 470㎜ 등 최대 7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강풍·급변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후 들어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63편(출발 34, 도착 29)이 결항했고, 186편은 지연 운항했다.
많은 비에 하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께 제주시 용강동 별숲공원 용강목장 인근에서 하천이 불어나 길이 물에 잠겨 건너가지 못하고 있다는 70대 여성 A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안전한 곳으로 구조했으며, A씨는 건강 상태가 양호해 귀가 조처됐다.
비바람에 어린이날 행사 장소가 실내로 바뀌거나 일정이 취소되는 등 일부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제주시에서는 한라체육관,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실내에서 각각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제주별빛누리공원은 이날 태양계 광장에서 2024 별빛 달빛 어린이 축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우천 탓에 실내 행사로 전환했다.
4∼5일 이틀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련한 가정의 달 행사 '몽생이 가족소풍'은 기상악화로 이날 2일 차 일정이 취소됐다.
또한 4∼5일 이틀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진행된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이날 2일 차 일정을 축소해 행사를 오전에 마무리했다.
이날 서귀포 상효2동마을회관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 주최 귤꽃향기 축제 '귤꽃향기몬딱' 행사는 오는 11일로 연기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6일 새벽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이날 밤까지 시간당 30㎜ 내외, 산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북부·추자도 5∼30㎜, 그 외 지역 30∼80㎜(중산간 100㎜ 이상, 산지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돌풍, 천둥·번개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해야 하며,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항공기 비정상 운항 가능성도 있으니 공항 이용객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