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소강국면 벗어나"…이례적 큰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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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성장률 전망 2.2→2.6%
골드만 등 글로벌 IB 잇단 상향
정부도 "2.6% 충분히 달성 가능"
OECD "재정·연금개혁 시급
유류세 인하 폐지해야" 권고
골드만 등 글로벌 IB 잇단 상향
정부도 "2.6% 충분히 달성 가능"
OECD "재정·연금개혁 시급
유류세 인하 폐지해야" 권고
○韓 경제 전망치 잇달아 상향
이번에 상향된 한국 성장률 전망치(2.6%)는 OECD 38개 회원국 중 코스타리카(3.6%)와 튀르키예(3.4%), 폴란드(2.9%)에 이어 미국과 함께 네 번째로 높다. 상향 폭(0.4%포인트)만 놓고 보면 주요 20개국(G20) 중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 이상인 국가 기준으로 미국(0.5%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OECD가 제시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2.2%)도 주요 20개국 중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인 국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올해보다 대폭 낮아진 1.8%로 전망했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에서 2.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며 목표치(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가 전망한 내년 물가 상승률은 2.0%로 종전과 같다.
○“저출산·고령화에 적극 대응해야”
정부와 한국은행도 조만간 올해 전망치를 높여 잡을 예정이다. 정부는 올 2분기 GDP는 1분기 ‘깜짝 증가’의 기저효과로 일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이 0%까지 낮아지더라도 3분기와 4분기에 0.5%씩의 성장 흐름만 보이면 산술적으로 올해 성장률은 2.6%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OECD는 한국 정부가 고령화에 대응해 재정·노동·연금 등의 구조개혁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재정준칙 도입, 외국인력 유입 확대, 노후 보장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연금개혁 등을 제안했다. 중소기업 지원 간소화를 통한 대기업·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축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 추진 등도 권고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연장되고 있는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단계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OECD는 “유류세 인하 조치 대신 선별적인 방식으로 취약계층에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강경민/이광식/허세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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