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입니다.”지난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한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AI 교육 플랫폼 UMU의 둥슈오 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성, 영업이익 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81회째를 맞은 ATD24는 세계 최대 인재 개발 관련 행사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AI 활용해 생산성 향상이번 행사에 참석한 세계 교육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많은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경제연구소(NBER)가 5179명의 고객 지원 상담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AI를 활용했을 때 시간당 처리 속도가 평균 1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 CEO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도 챗GPT를 활용해 글쓰기를 했을 때 수행 시간이 37% 짧아지는 등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AI 도입 여부가 조직 간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조직원 간 능력 차이도 AI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숙련도에 따라 전체 조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AI를 활용하게 했다. 그 결과 저숙련 그룹의 과제 수행 점수가 43% 높아졌다. 고숙련 그룹(17%) 향상률을 크게 웃돌았고 그 결과 두 그룹 간 격차가 줄었다. AI의 등장으로 저숙련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우려가 크지만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문 교육기업인 GP스트래티지스의 러스 베커
'개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을 둘러싼 갑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22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은 이날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잇따라 폭로된 자신의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갑질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만큼 강씨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려인과 소통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해당 채널 역시 이를 반영하듯 20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또 강씨가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도 회의를 거듭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를 둘러싼 논란은 이달 19일부터 시작됐다.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에 올라온 강씨의 보듬컴퍼니 출신 직원들 후기가 최근 갑자기 주목받으면서다. 후기에 따르면 강씨는 휴일에 직원에게 과한 심부름을 요구하고 폭염이나 폭설에도 중노동을 강요했다. 또 명절 선물을 강아지 배변 봉투에 담아 전달하거나, 훈련비를 입금하지 않은 견주의 개에게는 사료를 주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등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투자자들의 소중한 투자금은 운영진 사치품과 고급 식사에 잘 사용됐습니다.’(바이펀딩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지난 3월 25일 부동산 투자업체 바이펀딩 홈페이지에 ‘앞으로도 투자 사기를 벌여 투자자들과 같은 호구를 영업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긴 팝업 게시물이 세 시간 동안 노출됐다. 이들은 유튜버로 가장한 여성을 앞세워 부동산 투자 브이로그(VLOG·개인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를 찍게 한 뒤 투자금을 모아 빼돌린 업체다. 최근 경기 인천 제주 등 전국에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속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기, 금융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 바이펀딩 대표와 일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바이펀딩이 사용한 계좌의 명의자 및 카카오를 상대로 압수영장을 집행해 자료를 수집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액은 6억3510만원가량으로 피해자들은 수백만원에서 수억원의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바이펀딩이 자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출액은 1076억원에 달해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바이펀딩은 2021년 5월 설립된 부동산 투자업체다. 이들은 ‘부동산 아비트리지(무위험 차익 거래·arbitrage)’ 투자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역이나 용도에 따라 다른 부동산 가격을 이용해 저렴하게 매입한 뒤 비싸게 매각하거나 같은 지역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개발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식으로 홍보했다. 또 “원금 대비 8시간마다 수익률 0.5%의 복리 이자가 발생한다”는 식으로 투자자를 꼬드긴 것으로 알려졌다.유튜브나 SNS 등 플랫폼에 브이로그를 올리는 수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