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4일 중국 위해(웨이하이)에 있는 석도항의 인천공항행 시앤드에어 화물전용 작업장에서 화물의 포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이달 24일 중국 위해(웨이하이)에 있는 석도항의 인천공항행 시앤드에어 화물전용 작업장에서 화물의 포장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의 화물량은 총 69만7327t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64만6482t에 비해 약 8% 늘었다. 중국발 e커머스 업체들의 초저가 물품의 약진과 전자상거래 환적화물의 증가 영향이다.

전자상거래 화물이 항공화물 시장의 신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도 전방위적 전자상거래 화물 허브 기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집하된 후 각 항만(인천, 평택, 군산항)을 경유하여 인천공항까지 운송돼 미주와 유럽을 수출되는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Sea&Air)이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시앤드에어 화물 실적은 전자상거래 산업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29.6% 증가한 1만9300톤을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성장률 10.2% 대비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목적지별 점유율은 미주(40.6%), 유럽(34.3%) 등 장거리 지역이 주류였다. 국내 도착항별 점유율은 군산항(40.0%), 인천항(38.8%), 평택항(20.8%) 순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국발 미주, 유럽행 전자상거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지난 22~26일 중국 위해(웨이하이)를 방문, 해상·항공 복합운송화물이 중국에서 집하된 후 각 항만을 경유하여 인천공항까지 운송되는 전 과정을 실사했다. 현지 물류기업 및 운송사의 의견도 청취했다.

공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도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무료 배송 프로모션을 개시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자상거래 항공화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전 세계로 운송된 시앤드에어 화물은 국내 항공사 및 물류기업에 약 5200억원의 매출 창출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