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맑은 가운데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겠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 가끔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겠다. 출근길엔 전국 곳곳에서 짙은 안개가 나타나지만, 낮 기온은 최고 29도로 당분간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오전까지는 중부 서해안과 강원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 끼는 곳이 있고 짙은 안개로 인한 이슬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내륙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는 안개가 더욱 짙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가끔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다. 아침 기온은 12~17도, 낮 기온은 18~29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고 전날과 비슷하다. 동해안은 동풍이 유입돼 낮 기온이 20도 내외로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서울은 낮 최고 기온 서울은 28도까지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3도 이상 웃돌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이 크게 치솟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5도 △춘천 28도 △강릉 22도 △대전 28도 △대구 25도 △전주 29도 △광주 28도 △부산 22도 △제주 24도다.맑고 쾌청한 하늘이 드러나면서 낮 동안 자외선과 오존에 주의도 요구됐다.현재, 제주 산간 지역은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상된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극심한 공연장 대관난 속에서 4만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까지 대중가수 콘서트에 문을 연 가운데, 야외 스타디움 특성상 소음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항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아파트에 거주 중인 A씨는 지난달 세븐틴 콘서트를 앞두고 진행된 리허설을 떠올리며 "하루면 이해하는데 며칠간 밤에 난리를 치더라. 너무 괴로워서 날짜와 시간대를 적어두기까지 했다"면서 "바로 옆에 있는 아파트는 더 심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A씨에 따르면 밤 시간대에 큰 소음이 난 건 콘서트 직전 총 3일이었다.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 올라온 민원 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글 작성자 B씨는 "24일 수요일 밤 10시, 25일 목요일 오후 8시, 26일 금요일 현재 밤 9시까지도 진행 중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면서 "이 늦은 시간까지 무지막지한 앰프 우퍼 울림을 직접 와서 겪어보시라"고 항의했다.또 다른 주민 C씨 역시 "콘서트 준비로 인한 연습인 거 같은데 너무 시끄럽다. 평일인데 주변에 예고도 없이 늦은 시간까지 소음을 내니 불편하다. 축구 경기 때보다도 시끄럽다"고 지적했다. 주민 D씨는 "콘서트 당일 소음은 그렇다 치지만, 평일 야간에 리허설이라니 말이나 되냐"면서 "수인한도를 넘는 소음이 발생할 만한 리허설은 낮에 하도록 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 측에 따르면 세븐틴 콘서트 리허설은 지난달 25~26일 이틀간 낮 2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됐다. 경기장 측은 소음진동관리법 제21조 제1항, 소음진동관리법 시행규칙 제20조 제3항에 의거해 대관 시 주최 측에 '생활 소음·진동 규제 기준
5년 내 음주운전 재범자는 앞으로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달아야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가 잦은 교차로엔 우회전 신호등이 확대 설치된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대책’을 발표했다. 5년 내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자에겐 오는 10월부터 조건부로 운전면허를 내주기로 했다. 운전자의 호흡에서 음주 여부가 감지되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방지 장치를 차량에 부착해야 면허가 발급된다.경찰청은 고령자에 대해서도 조건부 면허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간 운전 금지, 고속도로 운전 금지, 속도 제한 등을 조건으로 면허를 허용하는 대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2년 735명에서 작년 745명으로 늘었다. 또 버스와 택시기사가 운전 중 동영상을 시청할 경우 7월부터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정부는 229대가 설치된 사고다발구간의 우회전 신호를 올해 400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사망자는 2022년 58명에서 작년 63명으로 8.6% 증가했다.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