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중동 정세에 불안해진 코스피지수…풋옵션 건 투자자는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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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중동 정세에 불안해진 코스피지수…풋옵션 건 투자자는 "오히려 좋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273410.1.png)
![[마켓PRO] 중동 정세에 불안해진 코스피지수…풋옵션 건 투자자는 "오히려 좋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83167.1.jpg)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1.63% 하락해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장중 한때는 2553.5까지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 역시 1.61% 빠진 841.91에 마감했다.
![[마켓PRO] 중동 정세에 불안해진 코스피지수…풋옵션 건 투자자는 "오히려 좋아"](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483115.1.png)
만기가 1주 단위로 매우 짧은 위클리 옵션은 더 큰 변동성을 보였다. 행사가가 347.5인 코스피200 월요일 만기 풋옵션은 지난 19일 코스피지수가 급락하면서 이날 하루 252.9% 뛰었다. 장중 코스피지수 낙폭이 커질 때는 최대 1988.2%까지 치솟았다.
옵션과 비슷한 증권 상품인 주식워런트증권(ELW)도 지수가 요동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한국JN64KOSPI200풋'은 지난 19일 하루 134.7% 급등했다. 장중 한 때 373% 넘게 오르기도 했다. 개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ELW 역시 급변동했다. 삼성전자가 기초자산인 '한국K827삼성전자풋'은 19일 하루 60% 올랐고, SK하이닉스가 기초자산인 '미래K929SK하이닉풋'은 33.3% 상승했다.
고환율·고금리 국면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최근 파생상품 투자자들은 증시지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주(4월15~19일) 코스피200 풋옵션을 115억원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콜옵션은 1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지난주 콜옵션을 107억원 순매도해 증시 약세에 베팅했다.
전문가들은 증시가 급변동하는 구간에서는 옵션 및 파생상품 수익률도 급변동해 '홀짝' 베팅이 아니라 손실 폭을 줄이는 용도로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옵션 투자를 적절히 섞는다면 지수 하락으로 손실이 나더라도 풋옵션에서 난 수익으로 손해를 일부 줄일 수 있다"며 "옵션 투자는 리스크 헤지를 위한 용도로 적절히 활용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