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 앞두고 청계천 일대서 개최

'지구의 날'(4월22일)을 앞두고 서울시가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고통받는 고래를 위한 '굿바이 플라스틱 서울' 캠페인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고래를 구해주세요"…'굿바이 플라스틱 서울' 캠페인
19일부터 청계천광장과 산책로 일대에서 펼쳐지는 캠페인에서는 스마트폰 증강현실(AR)을 통해 청계천을 유영하며 플라스틱을 쏟아내는 '슬픈 고래'를 선보인다.

AR에 접속해 '블루웨일' 탭을 클릭하면 플라스틱 쓰레기 조각을 쏟아내며 사용자 쪽으로 다가오는 고래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분수대 하단과 산책로 벤치 곳곳에 다양한 고래 조형물 20여개가 설치된다.

22일에는 청계광장 분수대 앞에 '플라스틱 컵에 갇힌 고래'를 주제로 한 5m 높이의 대형 애드벌룬을 띄운다.

일회용 컵 속에 갇힌 고래 배 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를 통해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 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19∼28일 청계천 푸른 고래 사진이나 동영상, 일상 속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촬영해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인스타그램(@goodbye_plastic_seoul)을 참조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지구의 날에는 행사성 이벤트가 아니라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고래를 활용해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AR 활용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생활 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시민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