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칠곡·경산·김천·영천·청도·고령·성주 참여
'대중교통 무료환승+광역철도 정액 할인' 검토…"생활경제 공동체"
대구-경북8개시군, 버스·도시철도 광역환승제 12월 도입 추진
오는 12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대구와 인근 8개 기초지자체를 연계하는 버스·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도입이 추진된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통과하는 구미·칠곡·경산뿐 아니라 김천·영천·청도·고령·성주 등 주변 지자체도 참여한다.

환승시스템은 대중교통 무료환승제와 광역철도 정액 할인제를 병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는 경북 8개 기초지자체와 이런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대구경북 공동생활권 대중교통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기본 합의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 다음 달 2일 환승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용역은 DGB유페이 등이 맡았다.

용역에선 지역별로 상이한 대중교통 시스템 연계방안, 환승 방식, 환승요금 등이 연구된다.

환승 요금의 경우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간에는 무료 환승을 하고 광역철도를 연계 이용할 경우 50% 할인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환승 기준은 하차 뒤 30분 이내에서 2회까지 허용하는 안이 제시되고 있다.

대구-경북8개시군, 버스·도시철도 광역환승제 12월 도입 추진
대구권 광역철도는 경북 구미, 대구, 경북 경산을 잇는 철도망으로 영업 시운전을 거쳐 오는 12월 말 개통될 예정이다.

총연장 61.85㎞ 구간으로,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개량해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이어 대중교통 광역환승제가 도입되면 주변 도시와의 연계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경북지역 오일장을 대구 시민이 편리하게 방문하는 상황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역 생활경제 공동체를 통해 소비를 활성화하고 윈-윈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