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 해고 러시…테슬라, 10% 감원
구글 대변인은 이번 해고가 전사적인 것이 아니고 대상 직원들이 내부의 다른 역할에 지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해당 직원 수나 관련 팀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구글 대변인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재원을 우선 순위 제품에 배정하기 위해 많은 팀에 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해고는 올해 구글을 비롯해 기술기업 및 미디어 산업 전반에 걸쳐 일어났던 대규모 인원 감축을 잇는 것으로,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의 해고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구글은 지난 1월 기술직 및 광고직 직원 1천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100명 이상을 감축했다.
구글이 지난해 1월 사상 첫 대규모 감축을 통해 전체 인력의 약 6%인 1만2천명을 줄이고 올해 초에도 감원에 나서면서, 이 회사의 '해고 무풍지대'라는 신화는 사라졌다.
이번 주 전 세계 직원 중 10%의 감원을 예고한 테슬라에서는 인력 감축이 구체화하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테슬라가 직원의 14%인 285명을 해고하기로 했다고 로이터가 관련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4만명으로, 이번 해고 대상은 1만4천여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2년 전인 2021년 말만 해도 직원 수는 10만명 수준이었다.
리비안도 지원 부서 직원을 중심으로 인력의 1%인 150명가량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했다.
리비안은 지난 2월 하순에는 수요 감소와 고금리 부담을 이유로 직원 10% 축소를 발표한 바 있다.
애플도 자율주행차 사업을 포기하면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만 모두 614명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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