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와 유사한 디자인 적용
-배터리 늘려 주행거리 822㎞까지 확대
-사양 변경에도 현지 판매 가격 동결

메르세데스-벤츠가 EQS 부분변경을 공개했다. 2021년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지 3년만의 변화다.
'S클래스 닮았네' 벤츠 EQS 부분변경 공개

신차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S클래스와 유사한 느낌을 추구한 게 특징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실내 편의기능을 일부 개선했으며 배터리 용량도 이전보다 더욱 확대해 주행거리를 끌어올렸다.

EQS의 전면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건 앞을 장식한 패널이다. S클래스와 비슷한 형태의 패턴이 더해진 모습을 알 수 있다. 후드에는 삼각별 엠블럼을 배치했고 AMG 라인 범퍼를 기본 적용해 이전보다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에서는 2열을 대폭 개선했다. 시트는 버튼을 한 번 조작하는 것 만으로 등받이 각도를 27~36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컴포트 패키지 플러스를 선택하면 38도까지 젖힐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수석 시트를 폴딩해 레그룸을 넓히는 것도 가능하다. 열선 시트 작동 범위가 어깨와 목까지 확대된 것도 눈길을 끈다.
'S클래스 닮았네' 벤츠 EQS 부분변경 공개

시트 자체의 소재도 개선했다. 등받이에는 5㎜ 가량의 폼이 추가돼 착좌감이 높아졌으며 쿠션에는 독특한 스티치와 나파 가죽 파이핑이 들어갔다. 이를 통해 2열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높였다.

배터리 용량도 늘어났다. 기존 108.4㎾h 팩은 118㎾h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822㎞까지 늘었다(EQS 450+, WLTP 기준). 이전 제품과 비교하면 약 80㎞ 가까이 주행거리가 늘어난 셈이다.

주행거리가 늘어난 건 배터리 뿐만이 아니다. 벤츠 측에 따르면 신형 EQS는 회생제동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회수율을 이전보다 높였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 패드 소모량도 내연기관 대비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벤츠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회생제동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도 부연했다.

견인 성능도 이전보다 대폭 증가했다. 기존 EQS의 최대 견인 중량은 750㎏에 불과했지만 신형 EQS는 최대 1,700㎏을 견인할 수 있다. 벤츠는 이 같은 수치가 EQS SUV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말 운반 트레일러와 같은 고하중 화물을 견인할 수 있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S클래스 닮았네' 벤츠 EQS 부분변경 공개

한편, EQS 부분변경은 이달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배터리 용량이 늘고 개선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판매가는 동결됐으며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