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연합뉴스 등 공동 주최…10월 오스트리아 빈 대회서 재회
수출 MOU 28건, 171억원…'트레이드 쇼'서 2억원 규모 계약 및 MOU
충남 중소기업 500억 수출상담 성과…예산 세계대표자대회 폐막
46개국 98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등 800여명이 참가한 '제25차 세계대표자대회'가 충남도 내 중소기업들이 5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리면서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종범)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충남도, 예산군 공동 주최로 지난 16일 충남 예산에서 개막한 이번 대회는 18일 오후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회에서 충남도를 기반으로 하는 중소기업 90여곳은 34개국에서 온 186명의 월드옥타 소속 바이어를 상대로 531건, 3천642만2천 달러(약 500억2천900만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전체 수출 상담 건수 중에 구매 의사를 확인하는 업무협약(MOU) 체결로 이어진 건은 28건, 1천248만 달러(약 171억4천500만원) 규모다.

2022년 10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26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뒤 3회째를 맞은 '트레이드 쇼'도 월드옥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호평 속에 종료됐다.

40개 기업에서 77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104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실제 계약액과 MOU 체결액을 합치면 21만6천 달러(약 2억9천600만원) 규모다.

월드옥타는 트레이드 쇼 등의 규모를 키워 10월 29일∼11월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빈국제센터에서 개최할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 빈'이라는 이름의 한국 상품 박람회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월드옥타 회원 1천500명, 현지 기업 관계자 1천명 등 3천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가 될 전망이다.

국내 청년 작가의 미술품을 해외에 소개하는 아트페어 및 해외 취업박람회 등을 프로그램화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충남 중소기업 500억 수출상담 성과…예산 세계대표자대회 폐막
예산 대회 참가자들은 수출상담회와 트레이드 쇼를 비롯해 통상 세계화 전략 포럼, 차세대 글로벌 네트워크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내포보부상촌에서는 회원 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통상의 날 만찬 등도 열렸다.

월드옥타는 대한변호사협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는 공동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박종범 회장이 신설한 특별위원회인 CSR위원회(위원장 윤두섭)는 회원들의 모금으로 모인 5천 달러(약 680만원)를 예산군장애인보호작업장에 기부했다.

월드옥타는 앞으로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개최지 내 기관 등을 선정해 소외계층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할 예정이다.

박종범 회장은 이날 스플라스 리솜 그랜드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모국 상품의 해외 진출 지원과 지자체 및 유관 기관의 상생 발전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그 길에 여러분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현준 연합뉴스 비즈·글로벌 상무는 환송사에서 "월드옥타는 700만 재외동포 시대에 한민족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K컬처 전도사이자 민간 외교관"이라고 강조했다.

폐회식에서는 심세환 태국 방콕지회장 등 신임 지회장 26명에 대한 임명장 전달식도 진행됐다.

충남 중소기업 500억 수출상담 성과…예산 세계대표자대회 폐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