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중국 최대 규모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 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중국 차량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 반도체, 베이징모터쇼 첫 참가…中 자동차시장 공략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오는 25∼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다.

베이징 모터쇼는 1990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다 2022년 코로나 대유행으로 취소돼 4년 만에 열린다.

삼성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메모리·시스템LSI·파운드리 분야로 나눠 부스를 구성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에 사용되는 최신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모리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 동작 속도 10.7Gbps(초당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저전력·고성능 D램 LPDDR5X를 비롯해 그래픽 메모리 GDDR7, 오토SSD, UFS 3.1 등을 전시한다.

차량 내에서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 제공과 고화질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시리즈,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시리즈 등 시스템반도체 라인업도 소개한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도 인포테인먼트와 ADAS, 전원·배터리관리시스템 등에 필요한 차량용 반도체 수탁생산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내 전기차 인도량은 작년 동기 대비 28.4% 성장한 102만대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중국 BYD(비야디)가 29만7천대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차량용 반도체 후발주자로 뛰어든 삼성전자는 아우디,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엑시노스 오토, 아이소셀 오토 등을 공급하는 등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