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순종황제 어가길 순종형상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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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황제 어가길 조성 7년

그간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지속적인 민원과 대구시의 철거 요청에 따라 지난 4월초 ‘달성토성 진입로 환경정비사업 추진계획’ 을 수립했다. 이달 중 순종형상을 철거할 계획이다.
순종형상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도시활력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약 70억원을 투입해 순종황제어가길(중구 수창동~인교동 2.1km)을 조성하면서, 1909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남순행 중 대구를 다녀간 사실을 역사적으로 재인식하고자 달성공원 정문을 배경으로 보행로와 조형물을 조성했다.
이후 7년간 3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인근에 건축되고, 상설 새벽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조성 당시와 비교해 유동인구 늘고 통행차량이 증가해 보행과 안전사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철거가 최종 결정되었다.
순종형상 철거 후에는 연말까지 총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재 2차선 도로인 달성공원 진입로를 왕복 4차선 도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순종형상 등이 철거된 후, 진입로 확장공사 전까지, 보행섬을 통행하는 시
민들의 보행상 안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의 편익과 조화로운 공공디자인을 위해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