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장애인 비중, 2010년 37.1%→작년 53.9%
작년말 장애인 총 264만2천명…'지체>청각>시각>뇌병변>지적장애' 순
고령화로 '노인 장애인'도 계속 늘어…전체 장애인 절반 넘었다
고령화에 따라 국가에 등록된 장애인 중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의 비중도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보건복지부가 18일 발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총 264만1천896명(남성 57.9%·여성 42.1%)이다.

새로 등록된 장애인이 8만6천287명, 사망 등으로 제외된 장애인이 9만2천815명으로, 전체 장애인 수는 2022년 말보다 6천528명 감소했다.

고령화로 '노인 장애인'도 계속 늘어…전체 장애인 절반 넘었다
다만 전체 인구가 감소하면서 인구 대비 장애인 비율은 5.1%를 유지했다.

장애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으로 많았다.

장애 유형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한 반면, 청각장애(42만4천명→43만3천명), 발달장애(26만3천명→27만3천명) 등은 증가했다.

작년에 새로 등록된 장애인 중에서는 청각(31.2%),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 순으로 비중이 컸다.

고령화로 '노인 장애인'도 계속 늘어…전체 장애인 절반 넘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23.8%), 70대(21.6%), 80대(17.2%) 순으로 장애인이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의 비중은 꾸준히 높아져 2010년 37.1%에서 지난해 53.9%로 상승했다.

장애 유형을 65세 전후로 나눠 보면 65세 이상은 지체(46.8%), 청각(24.9%), 뇌병변(9.8%) 순으로 많았고, 65세 미만은 지체(40.0%), 발달(21.2%), 시각(9.0%) 순이었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등록 장애인 현황의 변화 추이를 살피고, 그에 따른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