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신기록 도전한 최정은 1회 사구로 부상 이탈…갈비뼈 미세 골절
KIA, SSG 잡고 선두 질주…김도영 3경기 연속 홈런포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홈런 2개를 몰아친 김도영의 화력 쇼를 앞세워 SSG 랜더스를 대파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SSG를 11-3으로 꺾었다.

KIA는 1회부터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박찬호를 시작으로 김도영, 이우성, 최형우가 4연속 안타를 집중하며 2득점 했다.

3회엔 박찬호, 이우성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KIA의 공격은 계속됐다.

4회초 선두 타자 김선빈이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 SSG 잡고 선두 질주…김도영 3경기 연속 홈런포
KIA는 6회에 첫 실점 했다.

선발 윌리엄 크로우가 오른팔 전완근 단순 뭉침 현상으로 조기 강판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곽도규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고명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5-1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7회 대거 3점을 뽑아내며 더 멀리 달아났다.

최원준의 좌전 안타와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도영이 중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7회와 8회에 한 점씩을 허용했으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이 좌월 투런포를 폭발했다.

김도영은 14일 한화 이글스전, 16일 SSG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베테랑 최형우도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전날까지 3천997루타를 기록한 최형우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4천77루타)에 이어 두 번째로 개인 통산 4천루타를 돌파하기도 했다.

KIA, SSG 잡고 선두 질주…김도영 3경기 연속 홈런포
SSG는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놓은 간판타자 최정이 부상 이탈해 더 뼈아팠다.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 크로우가 던진 공에 맞고 교체됐고, 왼쪽 갈비뼈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