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위플래시~위-위플래시""암 마 겟 잇 던~ 오에오에오""사건은 다가와~ 아오에"올해 최고의 가수가 그룹 에스파(aespa)라는 점에 이견은 없을 듯하다. '슈퍼노바'를 시작으로 '아마겟돈', '위플래시'까지 3연속 히트를 달성한 에스파는 연말 시상식 대상을 휩쓸며 의미 있는 2024년 보내고 있다.팀의 색깔을 나타내는 훌륭한 음악, 멤버들의 개성 있는 보컬에 더해 특색이 뚜렷한 맛깔나는 퍼포먼스 등이 에스파의 강점으로 꼽힌다. 정식 활동이 끝났음에도 콘서트, 시상식까지 매 무대가 '레전드'로 꼽히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듣는 것에 더해 보는 음악으로 진화한 K팝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냈다는 평가다.올해 무대 위 에스파를 더욱 빛나게 한 주역, 일본 출신 안무가 아키타 레난을 만났다.레난(Renan)은 K팝 팬들에게는 친숙한 인물이다. 3세 때부터 춤을 배웠지만 K팝 안무가로 활동한 지는 이제 갓 2년이 넘은 그가 빠르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던 건 에스파와 손을 잡으면서였다. 지난해 'MMA(멜론뮤직어워드)'를 시작으로 에스파의 코레오그래피 디렉터로 참여한 그는 '아마겟돈'의 전체 안무를 짰고, '위플래시'에서 멤버와 댄서들이 일순간 퍼지며 분홍색 머리의 지젤이 등장하는 핵심 부분을 고안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레난은 "에스파랑 작업하는 게 목표 중 하나였다. 강렬하고 센 에스파의 음악을 좋아했다"면서 "윈터가 내 인스타를 보고 '좋아요'를 눌렀고, 그다음에 카리나도 '좋아요'를 누르더라. 그렇게 연락이 닿았다. 새로운 안무가를 찾고 있었는데 날 봤다더라"며 웃었다.본격적
대검찰청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로부터 12·3 비상계엄 사태 사건의 이첩 요청을 접수했으며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대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첩 요구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공수처의 이첩 요청이 법률상 요건에 해당하는지, 이첩 사유가 명확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후 검찰과 경찰에 수사 중인 비상계엄 사건을 이첩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며 '중복수사 우려 해소'와 '수사의 신속성, 공정성 확보' 등을 사유로 설명했다.공수처법 24조 1항은 검찰·경찰이 공수처와 중복된 수사를 할 경우 처장이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공수처가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해당 수사 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규정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