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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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기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비대위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의 '개통령 강형욱 씨를 말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전 비대위원은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저나 혹은 다른 사람들이 따질 계제는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한 한동훈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한동훈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김 전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22조에 오락성 행사나 유흥,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라고 있다"며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 자연재해나 대형 사건사고 등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 홍 시장은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 골프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차례 과거,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다"며 "이런 면에서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강하게 들고나오는 이유를 뭐라고 보는가'의 질문에 "차기에 대한 어떤 고려 속, 그리고 경쟁자 이런 것 아니겠나"라고 답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