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픽업 시장 진출…첫 차 '타스만' 내년 출시
기아가 픽업 시장에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내년 첫 모델인 '타스만'을 국내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브랜드의 첫 픽업 차명인 '더 기아 타스만'을 11일 공개하고, 내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차명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

기아는 차명에 대해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했다"면서 "일과 삶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형 픽업 모델 타스만을 2025년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전통적으로 오프로드 등 환경으로 픽업 수요가 많은 아중동, 호주 뿐만 아니라 국내 역시 야외 여가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픽업트럭 주력모델은 KG모빌리티 렉스턴 스포츠, 쉐보레 콜로라도, 포드 레인저 등이다. 이중 렉스턴은 지난해 판매량 기준 국내 시장의 약 80%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기아는 차명과 함께 타스만 엠블럼을 제작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