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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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1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비주력 사업의 일부 정리로 비용이 줄어들고 방산과 우주항공 부문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방산 부문에서 기대되는 신규 해외 수주는 사우디에서의 천궁Ⅱ 레이더, 폴란드에서의 K2 전자 2차 계약, 한화오션과 연계한 폴란드·필리핀·캐나다로부터의 잠수함 사업, 호주로부터의 군용 저궤도 위성망 구축 상업 등이 있다”며 “국내에서도 K2 전차 4차 양산, 천궁 성능 개량 사업, L-SAM 체계 개발 등 다양한 신규 수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통신위성과 관측위성을 중심으로 다부처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 사업, 425 사업, 군 위성 통신체계 사업 등 다양한 관련 사업에서의 수주 증가세를 키움증권은 기대했다.

한화시스템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로는 231억원이 제시됐다. 현재 집계돼 있는 컨센서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에서는 국내의 주요 양산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의 천궁Ⅱ 레이더 등 수출 사업의 매출이 인식되면서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ICT 부문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의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등 계열사 캡티브 사업의 증가에 따른 매출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