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이슨 제공
사진=다이슨 제공
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청소 도구(툴) ‘다이슨 클린트레이스(Dyson CleanTrace™)’를 9일 공개했다.

해당 툴은 사용자가 청소한 궤적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해 보여준다. 다이슨 360 비즈 나브 로봇 청소기에서 영감을 받은 Dyson CleanTrace™는 사용자가 청소한 구역과 놓친 구역을 실시간으로 증강 현실 기술을 통해 시각화 한다.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는 청소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청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툴은 효과적이고 지능적인 청소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결합했다. 마이 다이슨 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Dyson CleanTrace™ 소프트웨어는 휴대폰의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해 방을 인식하고 증강 현실 기술로 청소가 완료된 구역을 표시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청소가 완료된 구역과 그렇지 않은 구역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휴대폰으로 방을 스캔하며 청소가 되지 않은 구역을 파악할 수 있어, 놓치는 곳 없이 청소를 마무리할 수 있다. 다이슨 Gen5 디텍트 무선 청소기는 음향 센싱 기술을 활용해 흡입된 입자의 크기와 양을 측정해 청소량을 데이터로 제시한다.

찰리 파크(Charlie Park) 다이슨 홈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로봇 청소기의 체계적인 청소 방식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사람들이 직접 청소를 하는 것과는 달리, 다이슨 로봇 청소기는 방 안에서 자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아직 청소하지 않은 곳을 찾아낸다”며 “새 기능을 통해 소비자들이 청소한 곳과 청소하지 않은 곳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청소기에 이미 탑재된 먼지 입자 감지 기술과 결합해 소비자들에게 바닥 청소 현황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이슨 개발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자신이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의 약 80%는 10분 내로 끝나지만, 소비자들은 평균 24분 동안 청소기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같은 구역을 여러 번 청소하거나, 일부 구역은 아예 청소하지 않는 등 비효율적인 청소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이슨 클린트레이스'는 오는 6월부터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