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형옥, 6월 판소리 심청가 완창
소리꾼 김형옥이 판소리 심청가를 완창한다.

PGM엔터테인먼트는 김형옥이 6월 1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강산제 조상현류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강산제는 고(故) 박유전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라남도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김형옥이 이번에 선보이는 강산제 조상현류 심청가는 그의 스승인 국창 조상현의 소리를 담고 있다.

공연 시간은 약 4시간 30분에 달한다.

김형옥은 2004년 조상현에게 발탁돼 20년간 지도를 받았으며, 2017년 강산제 조상현류 심청가 이수자가 됐다.

그는 소리를 배우기에 앞서 14년간 신학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한동안 신학자로서 삶을 살았던 그는 어렸을 때 접했던 소리꾼이던 부친의 소리에 향수를 느껴 뒤늦게 소리꾼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소리에만 전념하며 갈고닦은 실력을 대중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