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 무형유산 공예 전시 잇달아
정성 어린 손길로 완성한 전통공예…종이꽃으로 본 '삶과 죽음'
각종 의례에 사용한 종이꽃, 손바느질, 매듭, 조각 등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달 10∼17일에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3층 전시관 '올'에서 '꽃길따라 생(生)과 사(死)' 전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지화장은 전통 한지를 천연 염색해 전통 의례나 불교 의례에 사용하는 종이꽃(지화)을 만드는 무형유산을 뜻한다.

염색된 종이를 접고, 자르고, 풀로 붙이고, 끈으로 묶는 과정을 반복해 만든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화장' 보유자인 이주환 장인과 전수자 4명이 참여해 돌상과 환갑상에 쓰이는 지화, 꽃상여 등 총 8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오랜 시간 정교한 손작업으로 만들어낸 지화 작품을 통해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성 어린 손길로 완성한 전통공예…종이꽃으로 본 '삶과 죽음'
이달 24일부터 5월 1일까지는 교육관에 입주한 공방에서 활동하는 전승교육사들의 공예 전시 '공과 색'이 펼쳐진다.

침선장 박영애, 자수장 김영이, 매듭장 박선경, 조각장 남경숙, 갓일 정한수 등 전승교육사 5명이 작품 50여 점을 소개하고 공예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5월 17일부터 기존의 '문화재' 대신 '국가유산'을 바탕으로 한 법·행정 체계가 시행됨에 따라 재단은 '국가유산진흥원'으로 새로 출범한다.

정성 어린 손길로 완성한 전통공예…종이꽃으로 본 '삶과 죽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