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같은 필기감…EBS가 쓰는 전자칠판
EBS 교육방송, 한국경제TV, 전국 초·중·고등학교…. 이제이정보시스템이 전자칠판을 납품하는 발주처다. 이 회사는 각종 기업과 학교에 제품을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았다. 작년에는 신제품 ‘EB 시리즈 전자칠판’(사진)을 내놨다.

이제이정보시스템의 전자칠판은 국내 제품 중 반사율이 가장 낮다. 칠판이 빛을 과도하게 반사하면 학생은 광택으로 인해 판서를 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B 전자칠판의 빛 반사율은 0.3~1.2% 수준이다. 통상 30%인 기존 제품 대비 많게는 100분의 1까지 반사율을 줄였다.

표면 경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이제이정보시스템의 전자칠판은 연필 경도 시험에서 9B~9H 중 9H 등급으로 인정받았다. 단단한 특성 때문에 금속이나 암석 표시용으로 쓰는 9H 심으로 긁어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 통상 전자칠판은 7H 등급 제품이 많다.

정광열 대표는 “연필 같은 필기감도 EB 전자칠판의 장점”이라며 “공공조달 시장 공략을 위해 품질 개선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djdd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