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일류 녹색 경제도시’를 목표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8일 시청에서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고 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건물, 수송, 에너지 분야 전문위원들의 깊이 있는 토론을 거쳐 지역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일류 녹색 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을 만들었다.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전시의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855만9000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로, 이를 2030년까지 513만5000t CO2eq로 약 342만4000t CO2eq 감축할 예정이다.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흡수원 등 5개 분야 85개 세부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수소 트램,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같은 굵직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용자전거 ‘타슈’를 확대하고, 친환경차 보급 지원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하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의견을 모아 생활 속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할 예정이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더불어 환경과 경제의 선순환 정책을 기본계획에 담았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