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에서 봄철 유관기관 합동 산불 진화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기사와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광교산에서 봄철 유관기관 합동 산불 진화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기사와 사진은 직접적인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4월 첫 주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산림당국은 쓰레기 소각, 등산객 실화 등이 산불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산림 내 화기 취급 자제를 당부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7일) 오전 9시26분께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산불이 나 30여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은 진화 헬기 1대와 진화차 8대, 인력 35명을 투입해 10시2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당국은 산림 인근에서 쓰레기 소각 중 번진 것으로 파악했다.

오전 10시18분에는 강원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진화 헬기 1대, 진화차 17대, 인력 102명을 투입해 10시55분께 진화를 마쳤다. 같은 날 오전 11시24분께는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에서 등산객 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산림당국 등은 헬기 2대, 진화차량 13대, 인력 71명을 투입해 이날 낮 12시20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오전 11시45분께 동해시 신흥동에서도 산불이 나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고 12시23분께 횡성군 횡성은 송전리에서 산불이 나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오후 2시 17분께에는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 계양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인력 36명과 진화차량 15대를 긴급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인천·경기·강원 일부 지역에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가 내려졌다. 그 외 지역에는 '주의'가 발령됐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