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 / 사진=본인 제공.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 / 사진=본인 제공.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 4주차가 마무리됐다. 대회에 참가한 10팀 중 4팀이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이 3주차에 이어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누적 수익률은 15%대에 달한다.

8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5일 참가팀 10팀의 평균 누적 손실률은 2.62%로 집계됐다. 지난달 29일 수익률 3%에서 5.62%포인트(p)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내린 가운데 참가자들도 수익률 하락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지난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1.09%, 4.39% 밀렸다.

선두는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의 이윤무 과장이다. 누적 수익률은 15.7%다. 3일 이 과장은 137만원 손실을 보며 1등 자리를 교보증권 토네이도팀(분당지점 이기준 부장·강승돈 차장)에 내줬지만, 이튿날 되찾았다. 이후 수익률을 키우면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계좌엔 다섯 종목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삼천당제약(28.46%)으로 512만원의 평가 이익을 거두고 있다.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9개국에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세를 보인 종목이다. 다만 나머지 종목 중 위메이드(-12.77%)와 디어유(-8.95%)로 각각 129만원, 82만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한화시스템(-6.19%)으론 43만원, GST(-1.14%)로도 5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2위는 토네이도팀이다. 3주차 말엔 4위에 머물렀지만 1일 다른 팀보다 월등히 높은 일일 수익률 6.02%를 기록하며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20일에 매수했던 마이크로디지탈 2000주를 전량 매도해 약 52%의 수익을 낸 것이 주효했다.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인 이 회사는 진단키트를 생산한다. 일본 감염병에 따른 수혜가 기대돼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담고 있는 종목인 아미코젠(-6.83%), 에스앤에스텍(-4.13%), 제이티(-3.2%)와 다시 매수한 마이크로디지탈(-2.36%)로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이날 일일 손실률은 0.72%다.

3위는 KB증권 수원지점의 장종식 부장이다. 장 부장은 지난주 2~3위를 여러 차례 오가면서 꾸준히 수익을 냈다. 누적 수익률은 10.45%다. 현재 동진쎄미켐(23.67%)으로 184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반도체 소재주로써 업황 개선에 따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종목이다. 이밖에 제이브이엠(11.18%), 일진전기(6.67%), 테크윙(5.35%)으로도 평가 이익을 기록 중이다. 예스티(-23.07%)로는 손실을 보고 있다.

순위권 세 팀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수익률은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4.61%), 메리츠증권 미스터빈(-1.08%), SK증권 배가본능(-6.63%), 하이투자증권 조희진(-10.33%), 유안타증권 울산고래(-14.85%), 한국투자증권 권오정(-17.51%), 메리츠증권 더보탬(-18.49%) 순이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누적 손실률이 20%(종가 기준)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