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방치된 공터에 문화·예술·여가 공간 조성

20년 넘게 공터로 방치된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77번지 일대 1만627㎡ 부지에 공연장과 전시장 등을 갖춘 4층 규모의 복합문화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용인시, 성복동에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이달 중 타당성 조사
용인시는 성복동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재정사업 타당성 조사가 이달 중 시작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2003년 도시계획시설 상 초등학교 부지로 결정됐으나 2012년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설립 계획을 취소한 뒤 오랜 기간 용도가 정해지지 않은 채 나대지 상태로 남아있다.

성복동 주민들은 이 부지에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오랜 기간 요청했고,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은 2년 전 선거 때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공약했다.

이 시장은 2022년 6월 1일 시장 선거 직후 인수위원회를 통해 건립방안을 검토했고, 시는 그해 12월 공공청사와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도시계획시설 결정 고시를 했다.

시가 2023년 9월 14일 '성복동 복합문화센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5천만원을 책정하자 시의회는 이를 올해 예산에 반영했다.

시는 타당성 조사와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에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용인시, 성복동에 복합문화센터 건립 추진…이달 중 타당성 조사
이런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2026년 운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7년 건축설계 공모와 설계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20년이 넘도록 성복동의 핵심지역에 공터로 남아있는 곳에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하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