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넉 달 가까이 칩거를 이어가고 있는 김건희 여사는 이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마쳤다.

윤 대통령의 사전투표에는 성태윤 정책실장,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주시길 바란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을 통해 전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후보 시절에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윤 대통령은 2022년 지방선거 때는 김 여사와 함께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지만, 이날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명품 수수 의혹 등으로 야권의 공세를 받는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를 마지막으로 넉 달 가까이 두문불출이다.

그간 여권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도부나 대통령실도 김 여사 리스크가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총선 정국 때까지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자제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여러 외신까지 김 여사의 길어지는 칩거를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선을 계기로 김 여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