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해외투자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해외투자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하나증권은 5일 보험·증권주(株)에 대해 "4·10 총선, 1분기 실적 발표 등 불확실한 이벤트가 남아있어 당분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론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는 보험사는 예실차와 투자이익, 증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불확실한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 주관하에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추후 주주환원 및 인센티브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4월1일~4일) 보험주는 2.1% 하락하며 코스피 변동률(-0.1%)을 밑돌았다. 안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며 "다음 주 총선, 5월 중 예정된 1분기 실적 발표 및 밸류업 가이드라인 제정이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같은 기간 2.6% 하락한 증권주에 대해선 "대체 투자자산에 대한 손실 우려로 부진한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축소된 데 따른 우려도 추가로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