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신문
사진=한국경제신문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 진정세가 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4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7포인트(1.23%) 오른 2740.1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3억원어치와 44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아래로 내려왔고, 이날 장 초반에도 진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은 1026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개장 전 공시한 SK하이닉스가 4%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도 1.5% 넘게 상승 중이다.

간밤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매수했다는 소식에 테슬라가 반등한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1.73%), POSCO홀딩스(1.38%), 삼성SDI(3.04%)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도 강세다.

현대차기아도 각각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9.11포인트(1.04%) 상승한 889.07을 기록 중이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3억원어치와 11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33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상승세지만, 오름폭은 코스피 대형주에 못 미친다. 가장 크게 오르는 에코프로비엠HPSP가 각각 2% 내외로 상승 중이다. 이외 레인보우로보틱스, 엔켐, 에코프로, 셀트리온제약도 강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반도체 관련주들은 반등에 나섰지만,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인텔이 8%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0원(0.35%) 내린 134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