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화오션 플랜트·풍력 양수, 가격 적정성 검증 필요"
삼성증권은 4일 ㈜한화로부터 4천억원 규모의 플랜트·풍력 사업을 양수하는 한화오션에 대해 "인수 가격의 적정성과 기존 한화오션 사업과의 시너지를 검증할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분간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사업 양수 효과 분석을 위한 추가 정보가 공개되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2월부터 한화오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한 단계 올린 '매수'를 제시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2만2천원이다.

한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작년 말 기준 1조7천억원의 현금과 현금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인수 가격의 적정성이 필요하며, "분석을 위해서는 양수 사업의 수익성은 물론 해당 사업 부문에 포함된 현금과 부채 규모에 대한 정보가 모두 필요하다"면서 당분간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발생하게 된다고 봤다.

이어 "해양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오션에 육상 플랜트 사업이 어떠한 시너지를 가져올지 회의적 시각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상풍력 설치선의 강자이자 과거 풍력 원천기술을 보유했던 한화오션의 풍력사업 재개에 있어 사업부 인수가 자체 역량 확보보다 효율적이라는 부분을 증명하기 위한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