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프랑스 취향 이해도 높은 시장…최고모델만 선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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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브랜드마케팅 총괄 부사장 "한국서 전방위적 리뉴얼"
르노코리아 사장 "오로라, 프랑스 DNA 기반으로 韓 니즈 담아…승산 있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
지난 3일 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만난 아르노 벨로니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르노코리아가 전격 리브랜딩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벨로니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한국 시장에는 '르노'가 아닌 '르노삼성자동차'가 있었다"며 "고객들에게 르노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지운 새로운 사명을 공개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의 흔적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 르노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벨로니 부사장은 "웹사이트, MD, 리테일 전시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리뉴얼을 해나가겠다"며 "한국은 가장 늦게 리브랜딩이 시작됐지만 가장 빠르게 완료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룹의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향후 국내에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은 2030년까지 라인업 10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인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는 르노의 전기차 '세닉 E-테크'를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벨로니 부사장은 전기 상용차 '마스터', '트래픽', '캉구'와 전기차 '르노5'를 국내 출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프랑스의 '취향'(flavor)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프랑스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최고의 차량만 한국 시장에 가져오겠다"고 했다.
차량별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 묻자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산된 차량은 볼륨 모델로, 본국에서 수입한 세닉과 르노5와 같은 모델은 프리미엄 모델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트랙 전략이라기보다 같은 방향성을 갖고 간다고 봐야 한다"며 "좁은 고객층에 소구하는 모델이 넓은 고객층에 소구하는 모델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DNA를 기반으로 차량 크기, 편안함 등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량을 선호하는 만큼 오로라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금껏 국내 생산된 그 어떤 모델보다 체급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공장이 B·C 세그먼트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면 부산 공장은 D·E 세그먼트 차량을 집중적으로 생산·판매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기존 대비 볼륨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부산 공장의 지속가능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본 인 프랑스, 메이드 인 코리아'(Born in France, Made in Korea)라는 문구를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하며 "올해는 르노코리아의 브랜드 전환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완성차 시장에서 프랑스적 마케팅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
르노코리아 사장 "오로라, 프랑스 DNA 기반으로 韓 니즈 담아…승산 있다"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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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만난 아르노 벨로니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르노코리아가 전격 리브랜딩에 나서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벨로니 부사장은 "지난 20년간 한국 시장에는 '르노'가 아닌 '르노삼성자동차'가 있었다"며 "고객들에게 르노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지운 새로운 사명을 공개하고, 공식 엠블럼을 '태풍의 눈' 모양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주'(losang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삼성자동차의 흔적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 르노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벨로니 부사장은 "웹사이트, MD, 리테일 전시장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리뉴얼을 해나가겠다"며 "한국은 가장 늦게 리브랜딩이 시작됐지만 가장 빠르게 완료되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룹의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향후 국내에 하이브리드·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르노 그룹은 2030년까지 라인업 10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인 D 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을, 내년 상반기에는 르노의 전기차 '세닉 E-테크'를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벨로니 부사장은 전기 상용차 '마스터', '트래픽', '캉구'와 전기차 '르노5'를 국내 출시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이 프랑스의 '취향'(flavor)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며 "프랑스 브랜드를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한국과 일본뿐이다.
최고의 차량만 한국 시장에 가져오겠다"고 했다.
차량별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 묻자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생산된 차량은 볼륨 모델로, 본국에서 수입한 세닉과 르노5와 같은 모델은 프리미엄 모델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트랙 전략이라기보다 같은 방향성을 갖고 간다고 봐야 한다"며 "좁은 고객층에 소구하는 모델이 넓은 고객층에 소구하는 모델의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오로라 프로젝트는) 프랑스의 DNA를 기반으로 차량 크기, 편안함 등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소비자들이 큰 차량을 선호하는 만큼 오로라 프로젝트로 개발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지금껏 국내 생산된 그 어떤 모델보다 체급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공장이 B·C 세그먼트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면 부산 공장은 D·E 세그먼트 차량을 집중적으로 생산·판매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기존 대비 볼륨 자체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부산 공장의 지속가능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본 인 프랑스, 메이드 인 코리아'(Born in France, Made in Korea)라는 문구를 가장 좋아한다고 소개하며 "올해는 르노코리아의 브랜드 전환기가 될 것이다.
한국의 완성차 시장에서 프랑스적 마케팅이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