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팔아도 삼성전자 포기 못 해"

마켓플러스입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식으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외국인의 자금이 이탈했는데요, 6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외국인이 오늘 국내 증시에서 3천억 원 넘게 팔아 치웠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한 러브콜은 지속되는 모습인데요, 외국인은 오늘을 포함해 12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5조 원 가까이 사들이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들이 대거 몰려있는 코스닥 상황은 더 좋지 못합니다.

실적 부진으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연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데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조금 폐지 발언 등 악재가 겹치며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입니다.

특히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의 10%를 차지하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6%, 7%씩 빠지며 지수 하락 압력을 더 키웠습니다.



● "남들과 달라"…오늘장 주인공



부진한 흐름 속에 강세를 이어간 기업도 있습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의 주식 300만 주를 공개 매수에 나서겠다고 전하며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오는 22일까지 현대홈쇼핑 주식을 6만 4,200원에 300만 주를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룹 내 중간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현대홈쇼핑 지분을 추가확보해 종속회사로 편입시켜 지주회사 경쟁력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보유 지분은 기존 25%에서 50%로 늘어나며,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을 충족합니다.

더불어 청약 증거금 11조 원을 끌어모은 아이엠비디엑스도 상장 첫날 공모가의 180% 가까이 오른 채 장을 마치며 흐뭇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한 번의 채혈로 암을 정밀 조기진단 하는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 세계 랭킹 1위 조선, 다음 주도주?



중국에 밀렸던 조선 수출이 1분기 세계 1위를 3년 만에 탈환했습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은 136억 달러, 한화로 약 18조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299억 달러)과 비교해 1분기 만에 절반에 가까운 성과를 냈습니다. 더불어 중국을 10억 달러 정도 앞지른 상황입니다

조선주의 주가는 보합 마감했는데요, 증권가에선 오히려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평가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증권가 관계자는 "조선사들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가 바닥인 상황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으로 주가도 따라서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2,700선 턱걸이…'삼성전자'만 사들인 외국인 [마켓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