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주에 '가족 레저형 호텔' 연다
호텔신라가 4성급 레저형 호텔로 사업을 확대한다.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와 차별화해 ‘호캉스’(호텔+바캉스)와 레저 수요를 겨냥한 호텔을 연다.

신라스테이는 다음달 16일 제주 이호테우 해변 인근에 ‘신라스테이 플러스’(조감도)를 개장한다고 2일 발표했다. 연면적 1만7897㎡(약 5400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신라스테이가 운영하는 15번째 호텔이다. 레저형 호텔을 표방한 첫 번째 신라스테이 플러스 호텔이다. 호텔신라는 현재 최상위 럭셔리 호텔 ‘더신라’, 5성급 휴양 호텔 ‘신라모노그램’, 3~4성급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3~4인의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했다. 기존 신라스테이보다 객실이 크고 종류도 다양하다. 일부 객실엔 어린 자녀들을 위한 2층 침대를 설치했고, ‘벙커룸’ ‘온돌룸’ 등 객실 테마와 기능을 다양화했다. 전체 15개 신라스테이 호텔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야외 수영장도 들어선다. 지상 2층엔 170석 규모의 카페 ‘웨이브리스’가 문을 연다. ‘빵지순례’(빵+성지순례)를 즐기는 MZ세대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새 호텔은 위탁경영 방식으로 운영한다. 위탁경영은 건물을 소유한 회사가 호텔 경영 노하우를 갖춘 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것이다. 박상오 신라스테이 대표는 “신라스테이 법인 설립 10주년을 맞아 축적한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레저형 호텔을 선보이게 됐다”며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과 제주도민이 편안한 휴식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