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플 'OS 독점' 흔드는 中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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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하모니' 점유율 4%
안드로이드·iOS 대항마 부상
안드로이드·iOS 대항마 부상
화웨이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하모니OS가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지난 1월 하모니OS 넥스트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호환 버전에서 벗어나 독점 운영체제로 전환해 독자노선을 선언했다. 그동안 자체 스마트폰 OS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기업도 번번이 실패해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영역이었다. 애플과 구글의 독점체제가 공고해 시장 진입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가 하모니OS에 베팅한 것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 성장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 하모니OS를 적용한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대약진했다. 작년 8월 화웨이가 출시한 5G(5세대)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가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를 자극한 영향이다. 메이트60 프로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화웨이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에 그치고 있지만, 앱 개발자를 유인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는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는 게 화웨이의 자체 평가다.
중국에서 모바일 앱을 서비스하는 국내 업체들도 하모니OS의 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한 앱을 별다른 수정 없이 하모니OS에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말 상용화를 앞둔 하모니OS넥스트는 안드로이드와 앱이 호환되지 않는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이승우 기자 lizi@hankyung.com
화웨이는 지난 1월 하모니OS 넥스트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기존 안드로이드 호환 버전에서 벗어나 독점 운영체제로 전환해 독자노선을 선언했다. 그동안 자체 스마트폰 OS 개발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알리바바 등 글로벌 대기업도 번번이 실패해 ‘난공불락’으로 여겨지는 영역이었다. 애플과 구글의 독점체제가 공고해 시장 진입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화웨이가 하모니OS에 베팅한 것은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 성장에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4분기 하모니OS를 적용한 화웨이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대약진했다. 작년 8월 화웨이가 출시한 5G(5세대)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가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를 자극한 영향이다. 메이트60 프로는 출시 한 달 만에 15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화웨이 스마트폰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에 그치고 있지만, 앱 개발자를 유인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서는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는 게 화웨이의 자체 평가다.
중국에서 모바일 앱을 서비스하는 국내 업체들도 하모니OS의 성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한 앱을 별다른 수정 없이 하모니OS에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말 상용화를 앞둔 하모니OS넥스트는 안드로이드와 앱이 호환되지 않는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이승우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