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거래일인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일 국내 증시에서 0.71%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갈수록 오름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포인트(0.04%) 오른 2747.86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 홀로 3156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97억원,, 243억원어치 사들였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오름폭 축소 영향으로 지수에 힘이 빠졌을 뿐이지, 오늘 코스피지수 흐름이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며 "지수가 막판까지 동력을 유지하지 못한 것은 그간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0.49%)와 삼성바이오로직스(-1.81%), 현대차(-2.36%), 기아(-1.36%), 셀트리온(-1.62%) 등이 밀렸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1.37% 상승 마감했고 바닥론의 힘을 받아 NAVER는 3.6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95포인트(0.77%) 뛴 912.45에 장을 끝냈다. 개인 홀로 997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원, 554억원어치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종목을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1.28%), 알테오젠(-5.62%), HPSP(-3.01%), 셀트리온제약(-1.62%) 등은 하락했지만 엔켐(9.03%)과 리노공업(4.89%) 두 종목은 크게 올랐다.

이날 증시에선 중국 관련주들이 주인공이었다. 특히 대형 화장품주 주가가 중국에서의 실적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큰 폭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우는 각각 6%, 4%대 상승했다. LG생활건강과 LG생활건강우도 6%, 5%대 올랐다.

아울러 중국 샤오미의 첫 전기차 SU7이 출시 30분 만에 5만대 넘게 주문됐단 소식에 부품을 공급 중인 국내 관련주가 뛰었다. 우리산업이 16.66% 뛰었고 최대주주인 우리산업홀딩스가 10.63% 올랐다. 경창산업도 25.5% 상승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