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공원·생태체험학습장 식물탐색·산책 등 생태 프로그램
"한강서 올챙이 보고 벚꽃 즐길까"…서울시 봄맞이 생태체험
서울시는 봄을 맞아 도심 곳곳의 생태체험학습장과 자연학습장에 다채로운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고덕수변생태공원은 수달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는 '수달은 쓰레기를 싫어해'와 올챙이부터 개구리까지 성장 과정을 관찰하는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요', 버드나무로 풀피리를 만드는 '삐삐 버들피리를 불어라' 등의 과정을 선보인다.

암사생태공원은 흙길을 맨발로 걸어보는 '맨발 걷기 힐링 스쿨'과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해 곤충의 한살이를 이해하는 '즐거운 생태학교'를 운영한다.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은 꽃길을 걸으며 벚꽃과 버드나무 신록을 즐기는 '벚꽃 엔딩산책'과 공원에서 자라는 식물을 채취해 직접 샐러드를 만드는 '환삼덩굴 새싹 샐러드 만들기', 점심시간 여의교∼서울교의 다양한 코스를 골라 돌아보는 '자연 산책' 등을 준비했다.

"한강서 올챙이 보고 벚꽃 즐길까"…서울시 봄맞이 생태체험
난지생태습지원은 커피 찌꺼기를 활용해 비누를 만드는 '커피박 주방 비누 만들기'와 습지원에서 자라는 이끼로 화분을 만드는 '습지 이끼 화분 만들기'를 마련했다.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는 붉은머리오목눈이, 박새 등 야생 조류를 관찰하는 특화 프로그램 '강서습지 새를 보다'를 비롯해 '한강 생태밧줄놀이'와 '봄꽃 브로치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시의 대표 보육 브랜드 '서울형 모아 어린이집'과 연계해 자연학습장에서 현장학습 프로그램인 유아생태교실을 운영한다.

시기별·계절별 자연학습장에서 만나는 식물의 변화상을 살펴보고 곤충 등 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원여가과(☎ 02-3780-0849)로 하면 된다.

허현수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공원부장은 "새싹이 깨어나고 꽃이 피는 봄을 맞아 도심 속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한강공원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따뜻한 봄 햇살 맞으며 한강에서 새로운 경험과 배움을 쌓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