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부활한 '10만전자' 기대감…한미반도체 팔고 삼성전자 산 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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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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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이 CJ와 대형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마켓PRO] 부활한 '10만전자' 기대감…한미반도체 팔고 삼성전자 산 고수들
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CJ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CJ 주가는 지난달 34.93% 올랐다. SK증권에 따르면, CJ는 상장 자회사 순자산가치(NAV) 증가 폭은 작았으나 비상장 자회사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67% 상승한 상태라 관심이다. 연내 금리 인하가 진행되면 CJ올리브영에 대한 상장 기대감으로 CJ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고수들은 연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매수에도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D램 가격이 상승했고, 올들어 낸드플래시 가격 회복세까지 나타나는 등 업황은 우호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일부 증권가 목표주가가 최근 1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들의 1분기 실적 개선을 예상한 고수들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켓PRO] 부활한 '10만전자' 기대감…한미반도체 팔고 삼성전자 산 고수들
위메이드는 고수들의 순매도 순위 1위에 올랐다. 앞서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하지 않고 각종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투심이 악화했다. 지난달 15일엔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었던 장현국 대표 사임 소식으로 주가가 11.36% 하락하기도 했다.

고수들은 한미반도체, 하나마이크론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도 내다 팔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횡보했던 연초부터 투자자가 붐빈 업체들이다. 그간 주가 상승이 가팔랐던 만큼, 고수들은 차익을 실현하고 대형 반도체주에 다시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