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포착됐다.  /사진=SNS 캡처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포착됐다. /사진=SNS 캡처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억만장자' 비탈릭 부테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를 활보하는 모습이 주민들에 의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편안한 옷차림을 한 부테린이 IT 기업이 밀집한 판교 일대를 다니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1994년생으로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의 부테린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개발·창립자다.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으로 '최연소 억만장자' 타이틀을 얻었다.

SNS에 퍼진 영상을 보면 부테린은 판교의 한 카페에 앉아 노트북을 들여다보고 있다. 꽤 오랜 시간 머무른 듯, 테이블 위에는 커피잔이 3잔 넘게 놓여 있다. 이 모습을 최초로 SNS에 올린 네티즌은 "카페에 갔는데 이 아저씨를 만날 확률은? 왜 우리나라 카페에 앉아있는 거죠?"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재벌보다 돈 많은 분이 동네 작은 카페에서 커피 5잔 주문해서 마시는 게 신기하다"고 했다.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포착됐다.  /사진=SNS 캡처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포착됐다. /사진=SNS 캡처
부테린을 포착한 또 다른 영상에는 그가 한 손에 스마트폰을 쥔 채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수도권 날씨는 최저 기온 4도, 최고 기온 15도로 일교차가 컸는데, 부테린은 반소매·반바지 차림으로 거리를 돌아다녔다. 부테린 주변 사람들은 코트나 가죽 재킷을 입고 있었다. 한 네티즌은 "말 안 하면 그냥 평범한 동네 아저씨인 줄 알겠다"고 반응했다.

부테린은 블록체인 관련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테린은 지난 30일 네오위즈 판교 사옥에서 열린 '이드서울 2024(ETH Seoul 2024)' 행사에서 강연했다. 지난 27일에는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열린 '비들아시아 2024' 행사에서 연설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