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 박서보·김시영 등 현대미술 거장과 '묵상' 전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5월 1일까지 청담 분더샵 신세계갤러리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과 함께하는 전시회 '묵상'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시영, 박서보, 윤형근, 이배, 정창섭, 최명영 등 6명의 작품 76점을 소개한다.

특히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박서보 작가의 '묘법'을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가로 유명한 김시영 작가의 전통 흑유 도자기도 대표작 중 하나다.

전시장에는 프랑스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리에거'를 전통 자기와 어우러지도록 배치해 공간의 미학도 더했다.

분더샵 신세계갤러리는 신세계가 1963년 본점에 화랑을 연 이후 백화점 외부에 처음으로 개관한 곳이다.

지난해 가을 영국 출신의 건축가 존 퍼슨이 디자인한 분더샵 건물 지하 1층에 문을 열었고, 미술을 넘어 패션·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전시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과 함께하는 이번 전시는 고객들에게 예술과 성찰의 만남에서 나오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며 "신세계는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