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KB 감독 "선수들 심리적인 부분이 컸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심판설명회 결과, 신경 쓰지 않는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을 두고 청주 KB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요청한 심판설명회 결과에 대해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30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WKBL의 심판설명회 결과에 대해 "KB는 배수의 진을 친 상황이다.

개인적으로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8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우리은행에 2쿼터 한때 16점 차로 앞서다가 후반 역전을 허용해 57-62로 졌던 KB는 이 경기 관련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

KB가 이의를 제기한 총 22개 항목 가운데 오심 1개, 미지적 11개가 나왔다고 WKBL이 밝히면서, 심판설명회 결과가 4차전 심판 휘슬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심판설명회 결과, 신경 쓰지 않는다"
위성우 감독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기기 위해 뭐든 해야 하는 게 감독"이라면서도 "선수들이 흔들릴까 봐 걱정되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하기 위해서는 그런 것도 이겨내야 한다.

지금까지 플레이오프(PO)를 잘해온 만큼 선수들이 멘털을 잡아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KB 에이스 박지수를 봉쇄하는 데는 조금의 변화를 주면서 에이스 김단비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졌다.

위 감독은 "초반에 심판 기준을 잘 체크해야 한다"며 "그래도 단비가 노련한 선수니, 오늘 아침에 불러서 파울이 불리는 정도에 따라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는 말했다.

(박지수 수비에 대해) 디테일하게 한두 가지를 이야기하긴 했다"고 귀띔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심판설명회 결과, 신경 쓰지 않는다"
한편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려 있는 KB의 김완수 감독은 선수단의 심리적인 부분 때문에 심판설명회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상대를 비방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경기 관련)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이 더 작용하고 있는데, 안정감을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벼랑 끝에 섰는데, 조금이라도 아쉬움이 남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했다"며 "콜을 바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안심하자는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 "몸싸움 등을 똑같이 하고, 공수를 더 자신 있게 하면서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