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습에 '맞불'…쿠팡 "3조 투자해 '전국민 쿠세권' 만든다"
쿠팡은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투자를 집행한다. 이를 통해 로켓배송이 가능한 이른바 '쿠세권(쿠팡+역세권)'을 현재 전국 시군구 182곳(70%)에서 23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국 인구 대다수가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을 넓혀 '전국민 100% 무료 로켓배송'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쿠팡은 2026년까지 경북 김천과 충북 제천, 부산, 경기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에 신규 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광주와 대전은 올해 FC 운영을 시작하고, 부산과 이천은 올 2분기 착공 예정이다. 김천과 제천 FC는 각각 3분기, 4분기에 삽을 뜬다.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중 대부분인 89곳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에도 로켓배송이 도입될 계획이다. 인구 3만명을 밑도는 전북 진안·장수·임실·순창, 경북 영양, 군위 등 지역도 포함된다. 이들 지역은 상당수 생필품·식료품 구하기가 불편한 만큼 거주환경 매력을 높여 '지방인구 소멸'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쿠팡은 기대했다. 신규 FC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해 고용이 늘어 청년층 인구가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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