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이사 선임에도 회사안 찬성 권고
상장협 자문위 "KT&G 회사 추천 후보 선임 찬성"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25일 KT&G 이사 선임과 관련, 회사가 추천한 방경만·임민규 이사 선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앞서 KT&G는 방경만 수석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사외이사로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는 안을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가 연합전선을 구축해 이 안에 반대하고 있어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

자문위는 "방경만 후보가 2021년 등기이사에 선임된 이후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며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해온 점, 이사회 내 유일한 사내이사 후보로 부결될 시 이사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해 찬성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사외이사와 관련해서는 "임민규 후보는 삼성물산, OCI, SK머티리얼즈 등 임원을 역임하여 경영 전문성을 갖추었으나, 주주제안 후보인 손동환 후보는 법률전문가로 회사가 필요로 하는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경험 및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역시 회사안에 찬성하는 것을 권고했다.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후보인 곽상욱 법무법인 화현 고문 변호사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상장협 자문위 "KT&G 회사 추천 후보 선임 찬성"
이와 함께 자문위는 JB금융지주의 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회사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자문위는 이사회의 경영전문성 및 특정주주의 과잉대표 문제를 고려하여 회사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주주제안에 담긴 비상임이사 1명 증원에 대해서는 "이사회 비대화로 인한 비효율을 막기 위해 현원(1명) 유지가 타당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자문위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회사안에 찬성하면서 "주주제안 후보자의 감사위원회 진입이 필요할 만큼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주제안 후보자가 기존 감사위원에 비해 업무의 연속성 및 이해도 측면에서 우위를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