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는 B tv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B tv’가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TV를 보는 이용자를 자동 인식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동 개인 식별’ 기능을 구현하고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속 출연진의 옷, 액세서리 등을 AI로 확인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AI 쇼핑’ 서비스도 시작했다.

25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 B tv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가족 중심 서비스인 B tv에 AI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자동 인식하고 모바일 B tv와 연계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B tv와 모바일 B tv를 연계한 자동 개인 식별 기능으로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구가 여러 명이더라도 특정 이용자가 TV를 켜면 그 사람에 맞는 시청 이력, 추천 콘텐츠, 찜한 VOD, 쇼핑 상품 등 맞춤형 메뉴를 보여준다. SK ICT 패밀리사의 서비스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B tv에서 이용 가능한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AI 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인기 드라마와 예능 VOD 콘텐츠에 노출되는 다양한 제품 정보를 AI로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제품에 대한 설명부터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B tv에서 VOD 시청 중 등장인물이 입은 옷과 액세서리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하고 QR코드로 쇼핑몰과 바로 연결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B tv 앱에서도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픽과 AI 쇼핑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OTT 구독 정보와 콘텐츠 탐색 이력에 기반해 AI가 취향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OTT 홈 서비스도 제공한다.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부터 가격 비교, 시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올해 안에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AI B tv의 기능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B tv 검색에 SK텔레콤의 에이닷과 생성형 AI인 챗GPT 등 LLM 기술을 접목한다. TV와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써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AI B tv는 B tv 곳곳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나만을 위한 AI 라이프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AI B tv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AI 미디어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T월드’에 맞춰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 ‘B월드’를 선보이며 고객 접점 서비스 개선에도 AI를 접목했다. B월드는 업계 최초로 상담원과 통화 없이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방문 서비스 예약을 할 수 있다. 챗봇으로 언제든지 상품 가입부터 A/S까지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셀프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입한 상품의 명의변경도 업계 처음으로 자동화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B월드를 선보인 이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배, 디지털 상담 건수는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